북한·통일뉴스9

한국군 훈련 비난 北, 정작 '내로남불' 겨울 훈련 돌입

등록 2018.12.19 21:36

수정 2018.12.19 21:43

[앵커]
북한 매체들이 최근 우리군의 단독 방어 훈련을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연일 비난하고 있는데, 정작 북한은 이달부터 넉달간 겨울철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919 군사 합의 이후 첫 대규모 군사훈련입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서는 헬기가, 지상에서는 탱크들이 얼어붙은 강에 일제히 화력을 뿜자, 얼음기둥이 솟구칩니다. 작년 1월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지도한 겨울철 공격 도하 전술 연습입니다.

6.25 전쟁 당시 가장 먼저 서울에 진입한 부대가 선봉을 맡았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월)
"탱크, 장갑차들이 질풍같은 공격으로 적의 방어선을 물먹은 담벽처럼 무너뜨리면서 도주하는 적들을 맹렬히 추격했습니다."

매년 겨울 넉달간 이 훈련을 하는데, 올해도 지난 1일부터 시작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19 군사합의 이후 첫 대규모 군사훈련입니다. 군은 지난 8일과 13일 개성 인근으로 남하한 북한군 헬기도 이 훈련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예비군인 교도대, 민방위인 노농적위군 등도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대남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공격 중심의 훈련이기 때문에 이부분을 우리가 예의주시하면서..."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은 방어적 성격을 띤 우리군 단독 훈련은 군사분야 합의 위반이라며 맹비난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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