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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반대" 택시단체, 국회 앞 대규모 집회…10만명 참여 예상

등록 2018.12.20 14:53

수정 2018.12.20 15:14

[앵커]
이 시각 택시 단체들이 카풀 서비스 도입을 반대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주최측은 이번 집회와 총파업에 전국에서 택시기사 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경 기자, 집회가 시작됐죠?

 

[리포트]
네, 택시단체들은 오후 1시 사전 집회를 시작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에 돌입했습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단체가 참여했는데요, 주최측은 참여 인원을 3만명으로 신고했지만 전국에서 택시운행 중단을 선언하면서 택시기사 10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 카풀 반대집회는 이번이 세번째로, 지난 10월 1차 집회때 7만명, 지난달 2차 집회때 4만명보다 늘어난 규모입니다.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죽든지 살든지 총력 투쟁을 하겠다"며 최 열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결의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10일 택시기사 최모씨는 "카풀이 무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을 바란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분신해 숨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마포대교를 건너 공덕로터리까지 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택시 1만대로 국회 주변을 포위하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택시업계의 '3차 결의대회'에 대해 평화로운 집회 시위는 최대한 보장한다면서도 국회 에워싸기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일단 경찰은 집회 행진 신고에 대해 불허 통보를 하지 않고, 마포대교 10차로 가운데 5차로에서 행진을 허용했습니다.

다만, 퇴근시간과 맞물릴 경우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행진을 일찍 마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택시차량 집결로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며 여의도를 통행하는 차량은 우회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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