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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무자격업자, 전국에 4만명…시공부터 점검까지 '허점'

등록 2018.12.20 21:16

수정 2018.12.20 21:25

[앵커]
이렇게 보일러에 문제가 생기면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전국에 무자격 시공업자가 4만명에 달하고, 시공에서 점검까지 헛점투성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 문제는 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스보일러에 연통을 연결합니다. 이음새는 열에 녹지 않는 실리콘을 바릅니다. 연기가 새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가스보일러는 자격을 갖춘 시공업자가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무자격자 시공도 빈번하게 이루어집니다. 무자격업자수가 전국에 4만명에 이른다는 추정도 나옵니다.

무자격 시공업자
"지금은 자재들이 좋게 나오니까 눈썰미 있으면 다 해요. 그리고 신고를 안 해 버리니까 모르는거지."

무자격업자가 시공하면 안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관계자
"(정식 시공업자는)매년 바뀌고 환경에 따라 바뀌는 그런 기준들을 습득을 하잖아요.무자격자들은 개당 얼마씩 받아 설치만 해주고 작동만 되게끔 해주니까…."

보일러 점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집 안에 설치된 보일러는 가스 공급업체가 점검해야 하는데 주로 집 밖에 있는 배관 위주로 점검이 이뤄집니다.

가스 공급업체 관계자
"가스공급자는 안에 막 들어가지 못하지 않습니까. 연통까지는 저희들이 잘 안보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개별난방 LPG 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수는 전국에 433만 가구. 설치부터 점검까지 관련 제도 정비가 시급해 보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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