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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산화탄소 중독사…텐트 안 난로 켜고 자던 40대 숨져

등록 2018.12.20 21:19

수정 2018.12.20 21:31

[앵커]
그런데 경상남도 함안의 낚시터에서 40대 남성이 텐트안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추위를 쫓기 위해 휴대용 가스난로를 켜놓고 잠을 자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함안의 한 낚시터입니다. 낚시용 텐트 안에 휴대용 가스 난로와 1회용 가스 캔이 널려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이 텐트 안에서 44살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모씨 / 목격자
"돌을 한번 던지고 조용하길래 사장님 사장님 하면서 돌을 한 움큼 던져 봤어요. 던져 보니까 조용한거야"

A씨는 지난 18일 정오쯤 낚시를 하러 왔습니다. 그날 밤, 추위를 피해 텐트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밀폐된 텐트 안에서 휴대용 가스난로를 켜놓고 잠을 자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휴대용 가스 난로는 부탄가스를 연료로 쓰고 상부에 온수관을 연결해 매트를 데우는 용도입니다. 겨울 낚시꾼들에게는 필수 장비로 꼽힙니다. 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신양범 / 창원소방서 119구조대장
"텐트나 캠핑카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구를 확보해야 할 것이며, 환기구 쪽으로 머리를 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전문가들은 난로는 텐트 밖에 설치하고 온수관만 안으로 연결해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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