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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비건 美대표 면담…"北에 긍정 메시지 전달되길"

등록 2018.12.21 13:46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1일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면담하고 한·미 간의 회담과 접촉이 북한에 긍정적인 메시지로 전달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비건 대표를 만나 "짧은 기간에 비건 대표와 4차례 만났다"며 "북한에도 긍정적 메시지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비건 대표는 "남측 철도가 북측으로 출발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매우 기뻤다"며 "이번 면담에서 남북철도 공동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고 요청했다.

면담이 끝난 뒤 비건 대표는 '미국의 대북 메시지가 다소 바뀐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평화를 향한 문을 열어두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조 장관과)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외교부에서 오늘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고 오후에 질문받겠다"고 밝혀 정부의 800만 달러 규모 대북 인도적 지원의 연내 집행 등에 대한 긍정적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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