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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추가 폭로…"靑, 김상균 철도시설 이사장 비위첩보 묵살"

등록 2018.12.21 18:39

자유한국당이 올해 초 철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 과정에서 청와대가 김상균 현 이사장에 대한 비위첩보를 받고도 정권 실세에 의해 묵살돼 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는 의혹을 21일 추가 제기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철도시설관리공단 인사공모 당시 철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응모자 중에 김상균 현 철도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동향보고가 민정수석실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정권 실세 사찰 보고 묵살 및 불법사찰 의혹 진상조사단' 단장 김도읍 의원은 "내용은 김상균 이사장이 부이사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부터 부하직원에게 500만원에서 1000만원씩 갈취하듯 금품을 뜯어낸 이력이 있다는 것"이라며 "대상자가 당시 지속적으로 금품을 받아가자 동료직원들이 항의해 크게 싸웠다는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공단 이사장 응모자였던 김상균 관련 첩보를 어디까지 보고 받았는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자료는 있다"면서도 "청와대 반응을 보고 저희들이 추가로 이야기할 부분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운영위 소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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