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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트럼프에 반발 사임…"동맹 없이 국익 보호 못해"

등록 2018.12.21 21:01

수정 2018.12.21 21:08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사퇴 카드로 시리아 철군 결정을 철회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매티스 장관은 "동맹없이는 국익을 보호할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국방부를 떠났습니다.

이어서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티스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2쪽의 사퇴 서한을 들어 보이며 시리아 철수 번복을 설득했지만 퇴짜를 맞았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바로 사퇴 서한을 전달했고, 국방부에도 50부를 뿌리고 떠났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서한에서 "강력한 동맹을 유지하고, 존중하지 않는다면 우리 이익을 수호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철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올해 초 주한미군 주둔 철수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막다가 불화를 빚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10월)
"나는 매티스가 일종의 민주당원이라고 생각한다"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허버트 맥 마스터 백악관 보좌관에 이어 매티스 장관까지 사퇴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외교안보라인의 '어른 3인방'이 모두 떠났다는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우정엽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정책 방향을 제어할 수 있는 인사가 매티스 장관의 후임으로 올수 있겠느냐 하는 우려가..."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막대한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하고 주한미군 주둔에 대해서도 돌발적인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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