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최저임금 밀어붙이기에 재계 반발…손경식 "당장 조정해야"

등록 2018.12.21 21:14

수정 2018.12.21 21:23

[앵커]
실제 일은 하지 않고도 돈을 받는 '유급휴일'을 근로시간에 포함하는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오는 24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인데, 손경식 경총 회장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습니다. 정부의 시책에 대해 경제단체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건 그만큼 사정이 절박하다는 뜻인데, 정부가 이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임유진 기자의 보도를 보고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처음으로 경총을 찾았습니다. 공정위가 소관부처가 아닌데도, 손경식 경총 회장은 김 위원장에게 최저임금 관련 재계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그만큼 다급하단 이야기입니다.

손경식 / 경총 회장
"공정거래위원회 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도 좀 같이 말씀을..."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저에게 공정거래위원회와 관련된 질문보다도 다른 어떤 질문을 많이 하셔가지고.."

손 회장은 앞서 취재진에게 "대통령도 최저임금 문제에 걱정을 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조정해줘야 하는데 걱정이 크다" 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어제 차관회의에서 유급휴일을 근로시간에 포함시키는 최저임금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킨데 대한 우려를 표한 겁니다.

각 부처 장관들이 경제단체를 찾을 때마다 재계는 최저임금 관련 우려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최저임금 시행령 개정을 그대로 밀어붙였습니다.

홍준표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기업입장에선 그만큼의 비용을 더 지불해야되는거고"

문재인 대통령이 산업계 애로를 제대로 경청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정부의 일방통행식 행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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