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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보일러 사고 절반은 연통 문제…"점검 기준 자체가 없어"

등록 2018.12.21 21:21

수정 2018.12.21 21:43

[앵커]
이번에 문제가 된 펜션처럼, 가스보일러 사고의 절반은 보일러와 연통 불량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런데도, 법적으로 보일러와 연통을 점검하는 기준이 없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LP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건물입니다. 보일러실 문을 열어봤습니다. 사고 펜션처럼 시공자 이름 등이 빠져 있습니다. 건물주는 언제 점검했는지도 모릅니다.

LP 가스보일러 사용자1
"뭐 그냥 밖에만 점검하니까. 가스 기사분들 올때 저는 확인을 안해서."

다른 건물의 보일러실은 자물쇠로 잠겨 있습니다. 건물주가 아니면 들어가지 못합니다. 연통 마감과 내연 실리콘 처리 등은 문제 없었지만, 정기 점검은 없다고 말합니다.

LP 가스보일러 사용자2
"보일러 고장이 나면 고치라고 하지, 뭐 그런 것 외에는 거의 없어요."

관련법에는 LP 가스통과 배관 등을 점검하는 기준은 있지만 보일러와 연통 점검은 기준 자체가 없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2014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사고 펜션에 대해 4차례나 시설 점검을 했지만, 연통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것도 같은 이윱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건물 밖만 저희가 검사하고, 안쪽은 공급자들이 합니다. 공급자들이 어떤 어떤 항목을 점검하라는 것은 법에 안나옵니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가스보일러사고 23건 가운데 56%는 연통 이탈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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