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가장매매'로 4조 3천억,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의 민낯

등록 2018.12.21 21:29

수정 2018.12.21 21:42

[앵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가짜 계정으로 전산을 조작해 1491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있지도 않은 가상화폐를 장부상으로만 사고 팔기를 반복해 가격을 부풀린 뒤 가상화폐를 팔아 치워 엄청난 폭리를 취했다는 겁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문을 연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170여 종의 가상화폐를 상장한 국내 최대 규모 거래소입니다.

업비트가 이른바 '장부상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은 지난 5월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결과, 검찰은 업비트 전 대표 39살 송모씨 등 3명이 가짜 계정을 이용해 가상화폐 가격과 거래량을 부풀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론 잔고가 없는 가짜 계정에 1천 200여 억 원을 전산상으로 충전한 뒤 끊임없이 비트코인 사고 팔기를 반복해 4조 3천억 원 상당의 거래가 진행된 것처럼 꾸몄다는 겁니다.

거래량과 시세가 부풀려지자 투자자들이 몰렸고 업비트는 2만 6천여 명에게 비트코인 1만 천5백여 개를 팔아 1491억 원을 챙겼습니다.

김형록 / 남부지검 금융조사 제2부장
"스스로가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행위는 투자자들이 거래소를 선택함에 있어 일종의 투자자를 속이는…."

업비트 측은 강하게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마케팅 목적의 자전거래일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

업비트 관계자
"처음에 오픈할 때는 거래가 없다보니까 마켓을 형성하기 위해서 (자전거래) 진행을 한 부분이 있고요."

검찰은 송씨 등 임직원 3명을 전자기록을 조작해 투자자를 속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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