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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사장님이 알면 문제될 것"…테쿰 의혹 녹취 공개

등록 2018.12.22 19:11

수정 2018.12.22 19:20

[앵커]
지금 부터는 김태우 수사관 폭로 관련소식 입니다. 김태우 수사관은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우제창 전 민주당 의원의 커피 업체 '테쿰'에 특혜를 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테쿰'의 한 직원이 이강래 사장을 직접 언급하면서 도로공사가 테쿰 원두를 쓸 것을 사실상 지원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확인 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김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도로공사가 '취약계층 청년 일자리'를 위해 만든 고속도로 'ex-cafe 매장'입니다. 우제창 전 민주당 의원의 커피 업체 '테쿰'은 이 사업에 참여해 반년만에 매출 3억8천만원을 올렸습니다. 매장 5곳에 판 원두값만 4700만 원 입니다.

그런데, 테쿰 직원이 카페 운영자에게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자신들을 도와준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테쿰직원
"(테쿰 원두를 안 쓴 업체가 있는데,) 목요일날 도로공사 사장님이 도시면서 그게 문제가 될 거예요."

도로공사에 의해 사실상, 테쿰 원두가 '지정이 되는 거'라는 식의 발언도 했습니다.

테쿰직원
"사실상 (지정이) 되는 건데 이게 왜냐면 도로공사에서 저희 업체것을 쓰라고 하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어서 그래요 그런데 아마 똑같이 얘기할 거예요."

테쿰 측은 "커피의 맛이 좋지 않을 것을 우려해 한 말"이라고 했습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우제창 전 의원 회사 직원들이 청년들에게 도로공사를 언급하면서, 우리 원두를 사야한다고 압박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혜 의혹이 더 확산되고 있는 거죠. 전모를 철저히 밝혀야합니다"

도로공사 측은 테쿰이 왜 도로공사 사장의 이름을 팔고 다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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