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7

美 시애틀에 시속 115km 겨울 폭풍… 30만 명 정전 피해

등록 2018.12.22 19:32

수정 2018.12.22 19:44

[앵커]
미국 시애틀에 최고 시속 115km의 겨울 폭풍이 불어 닥쳤습니다. 이레적인 강풍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 30만명이 암흑 속에 밤을 지샜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시애틀 앞바다, 거센 바람에 파도가 해일이 되어 휘몰아칩니다. 높게 이는 파도는 방파제까지 집어 삼킵니다.

네이트 그레이 / 주민
"정말 미친 것 같아요. 돛을 올리면 뛰어 올라 날아갈 것만 같아요"

시애틀에 겨울 폭풍이 불어닥쳤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어제 오후 시애틀에 최고 시속 115km의 강풍이 불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한겨울 시애틀에 이토록 강한 폭풍이 찾아온 건 무척 드문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짐 해프 / 주민
"저희는 버티고 있어요. 더 나빠지지 않길 바랍니다."

강한 폭풍에 지붕이 날아가는 등 건물이 부서졌고 나무가 뽑혀 쓰러졌습니다. 전신주 등도 피해를 입으면서 14만 가구가 정전이돼 약 30만 명이 암흑 속에 밤을 보냈습니다.

한 순찰대원은 강풍에 날아간 트램펄린이 전신주에 걸린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에슐리 뮬러 / 주민
"(바람이) 더 심하게 불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건물이 더 부서질까 생각해봤어요."

미 기상청은 "겨울 폭풍과 함께 시애틀 지역에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주말엔 비를 동반한 또 다른 폭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