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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 뉴스] 탈북자 500명 도운 중국인, 망명하다

등록 2018.12.22 19:38

수정 2018.12.22 19:45

[앵커]
놓치면 아쉬운 더하기 뉴스. 정치부 이채현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탈북자를 도운 중국인이 결국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고요.

[기자]
네, 중국 장시성 출신, 투 아이 룽이라는 남성인데, 지금 제주에 살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2004년부터 10년 동안 500여 명의 탈북자가 밀입국 하는 것을 도왔습니다. 명백한 중국 법 위반이라, 중국 공안에 두 번이나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태국과 라오스에 도피했는데, 여기서도 루트를 개발해 탈북자를 돕다 또 붙잡힐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난 2016년 제주 출입국청에 망명 신청을 했습니다처음에 우리 법무부는 거부했습니다.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한 박해에 해당하지 않고 "탈북자를 도운 사람이 망명한 사례가 없다"는 겁니다. 투 아이룽씨는 불복 소송을 내서 승소했고, 결국 어제 난민인정서를 받았습니다. 탈북민을 도운 외국인으로는 처음 한국에 거주할 권리를 받아 제주도에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앵커]
장관을 부르겠다는 이해찬 대표, 고 김용균씨 사고현장 방문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나봐요?

[기자]
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어제 규정에 맞지않게 홀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 씨 사고를 점검하러 태안화력발전소를 찾았습니다. 마스크도 쓰고 사고 현장 인근과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예상 밖에 깨끗했던 작업장. 알고보니 여당 대표 방문을 앞두고 서부발전 회사측에서 이틀간 물 청소를 한 겁니다. 빈소에서 한 발언도 논란이 됐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내가 직접 정부를 노동부와 산자부 장관불러 1차 얘기해.담주 가서 다시 한번,기재부 장관까지 불러서 다시해서 금년내 마무리짓도록"

문재인 대통령 팬클럽 등 인터넷에선 "여당 대표가 마음대로 장관을 부를 수 있나, 총리가 해야할 일 아닌가"라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앵커]
전역 시켜주세요, 이런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다고요? 

[기자]
네,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지난 20일 화천 군부대에서 신병 수료식을 마친 아들을 면회하고 귀가하던 일가족이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어머니와 누나, 여동생 그리고 김 이병의 여자친구까지 모두 4명이 숨졌고, 운전한 아버지는 중태입니다.군은 지원팀을 보내고 김 이병에게 12일 동안의 위로휴가를 줬습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소중한 사람을 4명이나 잃었는데 무엇으로 위로가 되겠느냐, 군 생활보다 치료가 필요하다'며 전역시켜 달라는 글이 올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여자친구 소지품에선 아직 뜯지도 못한 김 이병의 편지들이 발견돼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더하기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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