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7

어른 못지않은 노래·연기·춤…공연가 접수한 아역 배우들

등록 2018.12.22 19:39

수정 2018.12.22 19:45

[앵커]
요즘 공연가에서 아역 배우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나이가 믿기지 않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놀라운 노래 실력으로, 커다란 무대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쪼끄맣고 힘이 별로 없다 해도 쪼끄만 용기를 내면 할 수 있어"

130cm 작은 체구, 12살 소녀가 풍부한 성량과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무대를 압도합니다. 1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명의 어린이 주연 배우들은 2시간 반에 달하는 공연 대부분 장면에 등장하며 전체 대본의 30%를 소화합니다.

설가은 / 마틸다 역
"마틸다 이름만 들어도 좋아했는데 이 무대에 서 있다는 게 꿈만 같고요. 말도 안되는 기쁨을 느껴요."

대표적인 송년 뮤지컬 '애니'의 주인공도 11살 초등학생입니다.

전예진 / 애니 역
"떨리긴 한데 부담되진 않아요. 그냥 즐겨요 저는, 무대에서는."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브로드웨이 고전 뮤지컬로, 주인공을 뽑는 오디션에 150명이 몰렸습니다.

김덕남 / 뮤지컬 '애니' 연출
"(아역배우 실력이) 굉장히 향상돼 있습니다. SNS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또는 간접적으로 재능을 빨리 학습하는 것이죠."

탄광촌 소년의 발레 도전기를 담은 '빌리 엘리어트'는 올 봄 큰 호응을 얻으며 아역 뮤지컬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놀라운 실력과 프로 정신을 겸비한 아역 배우들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뮤지컬 관객층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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