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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제자' 홍명보 격려 '깜짝 귀국'

등록 2018.12.22 19:41

수정 2018.12.22 19:47

[앵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선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깜짝 귀국'했습니다. 축구팬들은 박항서 감독을 뜨겁게 환영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홍명보 장학재단 자선축구대회. 관객석에 반가운 얼굴, 박항서 감독이 보입니다. 박 감독은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의 이름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대회인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 새벽 급히 귀국했습니다.

박항서
"올해 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즈키컵에서 베트남을 우승시키며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 감독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합작했던 선수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박항서
"2002년도에 같이 있었던 사람들 만나면 그냥 웃음이 나고 즐겁고 그렇습니다."

홍 전무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홍명보
"아시안컵 준비하시는 기간에 감독님이 직접 찾아와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김남일·이천수 등 2002년 월드컵 레전드 선수들과 김신욱·윤빛가람 등 현역 K리거들은 체육관을 가득 메운 8000여명의 관중들 앞에서 신명나는 이벤트 경기를 펼쳤습니다.

'2002 레전드' 팀은 이영표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고요한이 두 골을, 여자축구 지소연이 결승골을 터뜨린 K리그 올스타 팀에 10-9로 패했습니다.

소외계층을 돕는 뜻깊은 행사에 참석하며 국내 팬들과 만난 박항서 감독은 내일 곧바로 베트남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아시안컵 대회 준비에 돌입합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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