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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휴정기에도…'댓글 조작' 드루킹·김경수 마지막 재판

등록 2018.12.23 13:27

법원 휴정기에도…'댓글 조작' 드루킹·김경수 마지막 재판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 '드루킹' 김동원 / 조선일보DB

정치권을 뒤흔든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1심 재판이 오는 26일, 28일 각각 마무리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드루킹 댓글조작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한 사건과 고(故) 노회찬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사건에 대해 각각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이어서 28일 오전 10시엔 김 지사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해 재판을 종결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지난 대선에서 드루킹 김씨와 공모해 댓글 조작을 하고, 김씨의 측근을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에 앉히겠다고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개월간 김 지사의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드루킹 김씨가 문재인 당시 후보를 위한 보고서를 만들었다는 진술, 킹크랩 시연회에 대한 구체적 정황 등에 대한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김 지사 측은 "드루킹 일당이 허위 진술을 하고 있다"며 꾸준히 혐의를 부인하며 맞서고 있다.

재판부는 다음주 재판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중으로 선고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은 김 지사의 보좌관인 한 모씨에게 뇌물 공여한 혐의로 드루킹 김씨에 징역 10월을 구형한 바 있다.

드루킹 관련 재판은 4개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드루킹 측 노 의원 뇌물공여 정치자금법 위반 △드루킹 측 김 지사 보좌관 뇌물공여 △김경수 지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법원은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동계 휴정기를 실시한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 등 중요사건은 그대로 진행된다. / 한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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