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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사건' 검찰 3곳 쪼개기 수사…'방패' 석동현 선임

등록 2018.12.23 19:11

수정 2018.12.23 20:07

[앵커]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와 관련한 여러 고발 건들은 검찰청 세 곳서 쪼개져서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김 수사관은 서울동부지검장 출신인 석동현 변호사를 선임하며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었던 김태우 수사관의 검찰 수사는 대검찰청과 수원지검, 서울동부지검 세 군데로 나눠져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의 퇴출 사유로 꼽히는 골프 접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수사관의 폭로 등으로 파장이 커지자 청와대가 김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지만, 검찰은 김 수사관이 중앙지검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수원지검에 배당을 했습니다.

다음날 자유한국당이 청와대를 직권 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지만,

전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저희가 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는 것이 정상이고요. 이렇게 경천동지할 일을 일으키고, 그것을 폭로하고…."

검찰은 또 서울동부지검에 맡겼습니다. 검찰은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어 공정한 수사를 위한 조치라고 이첩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수사관도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하며, 방어 태세를 갖추는 모양새입니다.

석동현 / 변호사
"변호인을 맡기로 했습니다. 오늘 요청이 와서 지금 맡기로 했고, 내일 선임계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석 변호사는 세월호 유족 불법사찰 혐의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변호를 맡기도 했습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의 비위 의혹 감찰을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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