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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자 사고 내고 도주…시민 추격으로 붙잡혀

등록 2018.12.23 19:19

수정 2018.12.23 19:21

[앵커]
만취 상태에서 사고를 내고 달아난 운전자가 시민의 추격으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호위반에 중앙선 침범까지 10여 분 동안 아찔한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SUV 한 대가 후진을 하다 정차 중인 택시를 들이 받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여기 인피니티 한 대가 음주운전하고 있어요. 앞에 차 박고 난리 났어요. 욕하고"

어제 새벽 2시쯤 광주 동구의 한 도로에서 42살 A씨가 몰던 SUV가 포장마차와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시민들이 A씨를 잡으려 뛰어가지만 A씨는 점점 속도를 높입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차를 몰고 추격에 나섭니다.

강한별 / 추격 시민
"차주 분이 술이 엄청 많이 취해 있으셨고, 운전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창문 내려서 음주라고 확신해서 신고를 하고 따라 갔던 거고..."

도주 차는 신호를 무시하고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도 합니다. 왕복 2차선 좁은 도로를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달아납니다.

"지금 골목길인데 약 한 120km..."

A씨는 사고를 낸 현장으로부터 2km가량 떨어진 도로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혈중 알콜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07% 였습니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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