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김정호 의원, '공항 갑질' 논란 해명…"그게 갑질" 역풍

등록 2018.12.23 19:24

수정 2018.12.23 19:32

[앵커]
지금부터는 구설에 오른 정치인 소식 전해드립니다. 공항에서 신분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갑질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해명을 내놨는데, 이 해명이 다시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입니다. 시민의 불편을 대신해 공항공사 사장에게까지 항의했다는 건데 일반 시민이었다면 이렇게 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공항 갑질' 논란에 SNS에 올린 해명입니다.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 보여달라는 공항 직원의 요구에 책임자에게 규정을 확인하려 한 것이었다고 하면서도 '갑질'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 지갑에 넣어뒀던 자신의 신분증 사진도 함께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 달린 천여개의 댓글 상당수는 김 의원의 해명에 비판적입니다. 보안요원이 달라고 하면 주는 게 당연하다. 모든 국민들은 아무 불평 없이 신분증을 보여준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기본이다라는 등의 글입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도 논평을 내고 김 의원의 해명이 바로 특권의식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호진 / 정의당
"불쾌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해서 공항공사 사장에게 전화할 수 있는 국민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일반 국민들은 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의원 개인 문제라고 선을 그었던 민주당은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이번 논란에 대한 처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