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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스크린 '센 언니' 열풍…국가부도의 날-도어락-언니

등록 2018.12.23 19:39

수정 2018.12.23 19:57

[앵커]
연말 스크린에 '센 언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강한 여성 캐릭터를 앞세운 영화가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사랑받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997년 경제 위기를 다룬 영화 '국가부도의 날'. 김혜수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역을 맡았습니다. 

"우선 경제부처 실무자들 소집하라고 하세요."

국가 위기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우왕좌왕하는 남성 실무진을 진두지휘하며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김혜수 / 배우
"한시현 같은 사람이 좀 더 많았다면 과연 우리가 그런 불행을 겪었을까. 

"내 방에 누가 있는 것 같아."

'도어락'은 공효진 원톱 영화입니다. 영화 속 '경민'은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리지만, 끝까지 범인을 쫓으며 친구를 지키기 위해 분투합니다. 여성이 피해자로만 묘사된 과거 스릴러와 다른 지점입니다.

공효진 / 배우
"이런 스릴러는 처음 연기해본 거라고 생각해요. 피해자로 도망치고, 누군가가 나를 왜 이렇게 해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내야 하는.."

영화 '언니'에선 강한 여성의 이미지가 더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복서 배우로 알려진 이시영은 모든 액션신을 대역 없이 소화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여성은 더이상 '약자'가 아닙니다.

정지욱 / 영화평론가
"과거엔 보호받는 대상이거나 숨겨진, 감춰진 존재였던 여성이 지금은 어떤 상황을 해결하고 이끌어가는.."

주체적이고 당당한 새 여성 캐릭터의 등장이 한국 영화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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