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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쓰나미 사상자 1000여명…추가 쓰나미 우려도

등록 2018.12.24 14:55

수정 2018.12.24 14:57

[앵커]
주말 사이 인도네시아를 덮친 쓰나미로 지금까지 200명이 넘게 숨지고 800명 이상 다쳤습니다. 특히 이번 쓰나미는 지진 활동 등 전조 없이 발생해 피해가 더 커졌는데, 송지욱 기자의 리포트 보고 옵니다.

 

[리포트]
폭격을 맞은 듯 부서진 집들. 거리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밤 9시 반 쯤, 인도네시아 자바와 수마트라 섬 사이 순다해협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사망자가 281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1000명이 넘는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번 쓰나미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섬이 분화하면서 일어난 해저 산사태가 유력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보통 지진 활동 등에 따라 쓰나미 경보가 이뤄지는데, 별다른 전조가 없어 예측이 어려웠던데다 당시 순다 해변 근처에선 축제로 인파가 몰려있어 인명 피해 규모가 컸습니다.

주민
"너무 무서워요. 사위한테 집을 확인해달라고 하고 있는데 이렇게 무서운 걸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여기에 만조에 해수면이 크게 높아지는 '대조기 슈퍼문' 기간에 쓰나미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희생자 수는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화산섬이 지난 6월 이후 이례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순다 해협에서 또다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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