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김정호 "갑질 논란은 김해신공항 견제용"…野 "CCTV 공개하라"

등록 2018.12.24 21:14

수정 2018.12.24 21:23

[앵커]
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공항 갑질 논란은 김해신공항을 막기 위해 공항공사가 제보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히려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데, 야당은 CCTV를 공개해 검증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 '갑질' 논란의 당사자인 24살 김포공항 보안 직원이 사건발생 직후 적은 경위서입니다.

김 의원 뿐 아니라 또 옆에 있던 보좌관 역시 '의원님은 공항 건드린 적 없는데'라며 위협 아닌 위협을 가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오히려 갑질을 당했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공항 직원은 "CCTV를 보면, 두 손을 모으고 저자세로 김 의원을 대한 모습이 다 나올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CCTV 공개에는 당사자인 김 의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김 의원이 당당하다면 CCTV를 공개해 진실을 밝히라"고 했고, 민주평화당은 민주당을 향해 "김 의원을 국토교통위에서 사퇴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당초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과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던 민주당은, '개인의 일'이라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부분적으로 자기가 사과할 부분은 했던 것 같고요. 그래서 그걸로 마무리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정호 의원은 공항 갑질 논란의 본질은 "김해신공항에 대한 견제"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해신공항으로 동남권 관문 공항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국토부 계획을 자신이 문제 삼고 있기 때문에 "공항공사나 국토부 항공정책실 입장에선 잘 걸린 것"이라며 "공항공사가 제보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