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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앞바다 여객선 좌초…"199명 전원 구조"

등록 2018.12.24 21:20

수정 2018.12.24 21:38

[앵커]
제주 앞바다에서 199명이 탄 여객선이 좌초됐습니다. 해경이 긴급 출동했고 다행히 승객들은 모두 대체 여객선으로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침착하게 기다렸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객선이 파도에 휘청거립니다. 승객들이 차례로 배를 옮겨탑니다.

"넘어갈 때 배 움직이는 거 조심해서..."

오늘 낮 2시43분쯤 제주 서귀포 가파도 0.5km 앞바다에서, 승객 195명과 선원 4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됐습니다.

여객선 선장
"풀로 달리고 있는데 그냥 우당탕탕 그래서"

여객선 선장은 출항 18분만에 타기실에 물이 샌다며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승객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렸습니다. 배가 도착하자 차례를 지켜 안전하게 옮겨탔습니다.

"우왕좌왕하지 마세요 천천히해도 되니까"

승객 195명은 사고 30분만에 다른 여객선으로 옮겨탔고, 서귀포 운진항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여객선 왼쪽 바닥에서 긁힌 자국과 작은 구멍을 발견했습니다.

한승현 / 서귀포해경 구조대
"암초에 긁혀서 진행된 부분이 육안으로 확인됐습니다. 15cm 정도 파공이 생겨서 침수된 사항입니다."

해경은 여객선 선장과 선원을 상대로 운항 과정에서 과실이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오선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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