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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성 "韓, 레이더 쏜 것 맞다" 재반박…국방부 "협의 진행"

등록 2018.12.25 16:13

일본 방위성은 25일 초계기가 수집한 데이터를 기초로 전파의 주파수 대역과 강도 등을 분석한 결과 "사격관제용 레이더 특유의 전파가 일정 시간 계속해서 수차례 쏘여진 것을 확인했다"고 공개했다.

또 초계기가 구축함 상공을 저공비행한 적도 없다고 했다. 방위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올리고 국방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성명에서 "당시 초계기는 경계·감시를 위해 (한국) 구축함 주변을 비행하면서 사진 촬영 등을 했지만 국제법 등을 준수하면서 구축함으로부터 일정 고도와 거리를 두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전날 한국 국방부가 '자위대기가 구축함 상공으로 이상 접근해 광학카메라로 감시했을 뿐 자위대기를 추적할 목적으로 레이더 전파를 쏘진 않았다'고 해명한 사실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우리 합참이 일본 초계기의 무선에 광개토대왕함이 응답하지 않은 이유로 "통신 강도가 너무 미약했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제 VHF와 비상 주파수의 총 세 주파수를 이용하여 영어로 총 3회 확인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방부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일본 방위성이 이런 성명을 낸 것에 대해 "긴장완화 차원에서 발표 내용을 사전에 통보해왔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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