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공항 갑질' 김정호, 결국 사과…"자식뻘 되는 직원에 미안"

등록 2018.12.25 21:10

수정 2018.12.25 21:25

[앵커]
'공항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닷새만에 결국 사과했습니다. 해당 직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 기자회견을 통한 대국민사과도 했습니다. 어제밤까지만 해도 사과는 커녕 이번일에 음모가 있다는 주장을 했는데 갑자기 태도를 바꾼 배경이 뭘지요?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정호 의원
"회초리를 드신 국민들이 제 종아리를 때려주셔도 그 질책을 달게 받겠다는.."

김 의원은 규정대로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던 직원을 포함해 공항 안전요원 모두에게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논란을 키웠던 해명도 부적절했다고 사과했습니다.

김정호 의원
"직접 한 얘기는 꼭 아닌데 아무튼 그것도 부적절했고 해명한 게 오히려 변명으로 되고.."

김 의원은 하루 전까지만 해도 한국공항공사가 사건을 기획 제보했고,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권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었습니다. 김 의원은 해당 직원에게 직접 사과 전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상훈 / 노조위원장
"자식뻘 되는 분한테 너무 창피하다. 처신을 잘못한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하다.. 그리고 근무자 부모님에게도 사과드리겠다.."

하지만 김 의원은 욕설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사건 직후 욕설은 없었다고 했지만 해당 직원이 쓴 경위서엔 김 의원이 욕설을 했다고 돼있습니다.

김정호
"(경위서 다 인정하시는지 그것만 좀 알려주세요.)...."

공항공사를 피감기관으로 둔 국토위원회 위원을 사퇴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당이 결정할 일이라며 답을 피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