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안 먹을 순 없고"…타미플루 부작용에 부모들 불안 가중

등록 2018.12.25 21:18

수정 2018.12.25 21:29

[앵커]
아파트에서 뛰어 내려 숨진 여중생이 독감약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환각 증세를 보였다고 유가족들이 주장하면서 타미플루의 안전성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특히 요즘 독감이 유행중이어서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잘하네. 옆에 귀도 한 번 볼게요."

이제 갓 돌이 지난 승준이는 닷새 전부터 독감 증세로 타미플루를 복용했습니다. 다행히 열이 가라앉았지만, 타미플루 복용 뒤 사고가 났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습니다.

강지연 / 서울 용산구
"타미플루 부작용이 있다고 들엇는데 그정도까지인 줄은 몰랏거든요. 솔직히 너무 깜짝 놀라서."

최근 독감 의심환자는 어린이와 청소년 1천명당 100명 넘게 발생할 만큼 크게 유행입니다.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한 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심재윤 / 서울 강서구
"타미플루를 어차피 안 먹을 순 없으니까 (진료)하실 때 약사들이나 의사선생님께서 부작용이나 이런 걸 좀 더 정확하게 알려주시면"

독감 치료제는 타미플루 외에도 주사제, 흡입제 등이 있지만 공급 문제로 타미플루와 그 복제약이 대부분 처방됩니다.

김은선 / 소아과 원장
"(환각, 환청 부작용이) 전 세계적으로 몇 건 보고된 바 있으며 약전에도 1% 미만으로 보고 되고는 있습니다. 그런데 주로 10대 초반에…"

식약처는 이미 2007년부터 타미플루를 복용한 미성년 환자가 최소 이틀은 혼자있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복용 주의 설명을 넣었습니다.

사고 이후엔 의학계에 긴급 서한을 보내 타미플루 부작용에 대해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해 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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