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트럼프, '조기 해임' 매티스와 '방위비 분담금' 놓고 이견

등록 2018.12.25 21:28

수정 2018.12.25 21:41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티스 국방장관을 경질한 직후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이견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도 지금 미국과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중이어서 눈길이 가는 발언입니다.

김남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글입니다.

그는 "우리는 매우 부유한 국가의 군대에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그들은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매티스 장군은 이를 문제로 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문제로 보고 고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은 동맹국 군사 지원 문제에 의견이 매우 달랐습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재임 내내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과 군사 협력을 중요시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 국방장관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공격은 반드시 격퇴될 것이며 어떤 핵무기의 사용에 대해서도 효과적이며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를 거론하며 매티스를 비판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 미 대통령(10월)
"나는 매티스가 일종의 민주당원이라고 생각한다"

매티스 전 장관의 조기 퇴진은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트럼프의 결정에 반대해서가 아니라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결정적 이유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 측 증액 요구가 거세질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 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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