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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꽁꽁' 손맛 '짜릿'…겨울축제가 돌아왔다

등록 2018.12.25 21:39

수정 2018.12.25 21:46

[앵커]
꽁꽁 얼은 강 위에서 즐기는 얼음 낚시, 겨울축제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풍경이지요. 강추위에 얼음나라로 변한 강원도는 겨울축제가 이미 시작돼 짜릿한 손맛을 느끼려는 강태공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얼음판에 낚싯대를 든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얼음 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입질을 기다립니다. 월척을 위해 얼음판에 엎드려 물 속까지 살핍니다. 기다림 끝에 팔뚝만한 송어를 낚자, 짜릿한 손맛에 감탄합니다.

김태윤 / 서울 송파구
"왔다 갔다 할때 손에 전달되는 느낌이 뭐라고 해야 하나 색다르죠."

오늘 평창송어축제장엔 5000명이 몰렸습니다. 매서운 추위에 물고기를 한마리도 못잡아도 즐겁습니다.

이상훈 / 경기 일산시
"아이와 같이 요렇게 뭔가 집중해서 한다는 게 재밌고, 고기를 잡으면 더 즐겁겠죠."

한쪽에선 송어 맨손잡기가 한창입니다. 차가운 물 온도에 깜짝 놀라지만, 도망치는 송어와 술래잡기를 하다보면 추위도 눈 녹듯 사라집니다.

임명구 / 충북 청주시
"와 추워 죽겠어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함께 들어가서 하니까 재미도 있고..."

다음달 5일부터는 세계 4대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 축제가 열립니다. 축제에 앞서 선등거리와 빙등광장은 지난주 문을 열었습니다.

다음달 중순에는 원조 겨울축제인 인제 빙어축제도 겨울 관광객을 맞습니다. 매서운 추위와 함께 매력적인 겨울축제 시즌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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