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한국당 "환경부, 文캠프 낙하산 위해 '블랙리스트' 만들었다"

등록 2018.12.26 21:02

수정 2018.12.26 21:09

[앵커]
환경부가 임기도 끝나지 않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를 압박하고 개개인의 반응까지 구체적인 리스트로 만들어서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등 관련 동향이라는 제목의 문건인데 여기에는 임원 24명의 임기와 현재 상황, 그리고 후속조치까지 자세히 적혀져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현 정권 인사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소위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이 문건이 이인걸 특감반장에게까지 보고된 건 확실하다고 주장하면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오늘 뉴스나인은 이 문건의 자세한 내용, 그리고 관련자 인터뷰를 통한 당시 상황을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먼저 이미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문건은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현황' 입니다. 한국환경공단 등 환경부 산하 기관 임원 24명의 이름과 임기, 사표 제출 여부 등이 담겼습니다.

김용남
"환경부가 문건을 보고할 때 '사표를 잘 받아내고 있다, 선거캠프에 있던 분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있다'며 보고했다고"

사퇴에 반발한 임원은 총 2명으로 분류했습니다.

'새누리당 출신',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 출신' 이라는 임명 배경을 적고 아래 각주 형태로 “최근 야당의원실을 방문해 사표제출요구에 대해 비난한다" “안종범 전 경제수석이 본부장 임명에 도움을 주었지만 현재는 여권 인사와의 친분을 주장”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한국당은 환경부 환경운영과가 이 문서를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블랙리스트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용남
"환경부가 문재인 캠프 낙하산 인사를 위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뒤 산하 기관 물갈이 인사를 진행했다는 증거"

한국당은 블랙리스트 작성과 보고 과정에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관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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