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사의 표명' 김광두, 文대통령 면전서 "적폐청산, 기업에 부담"

등록 2018.12.26 21:17

수정 2018.12.26 21:21

[앵커]
오늘 문재인 대통령 주재하에 국민경제 자문회의가 열렸는데,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광두 부의장도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을 앞에 두고 "적폐청산이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기업이 느끼는 노조의 불법 행위가 과다하다"며 현 정부의 정책 방향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신정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김광두 부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우리 산업이 기존 전략과 정책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의장은 기업 분위기 조성을 혁신 과제로 제시하며 "노조의 불법 행위가 과하다고 느끼는 기업도 있고, 적폐청산이 기업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적폐청산의 범위와 기준을 명확하고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면전에서 현 정부가 추진중인 적폐청산의 부정적 영향을 언급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란 반응이 나왔습니다.

김 부의장은 그동안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속도조절을 요구해왔으며 최근 사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김 부의장은 회의에 앞서 "오늘이 마지막이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겠냐"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산업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다며 산업 혁신이 절실한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
"요즘 침체, 부진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듣고 심지어는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우려들도 있는데.."

문 대통령은 "추격형 경제는 한계에 도달했다"면서 중소기업 중심의 혁신 모델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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