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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공사장 화재로 검은 연기 '가득'…시민들 불편

등록 2018.12.26 21:23

수정 2018.12.26 21:25

[앵커]
퇴근 시간을 앞둔 오늘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만 시커먼 연기가 주변을 뒤덮어, 시민들이 크게 놀랐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건물안에서 빨간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오후 5시16분쯤 서울 청담동 강남구청 인근의 5층 짜리 복합건물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5층 짜리 건물 대부분을 태우고 한시간만인 6시10분쯤 겨우 잡혔습니다. 건물 안에서 20여명이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손창오 / 서울강남소방서 현장대응단장
"화재 발생과 동시에 20명이 다 자력 대피하고 인명피해는 현재 없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한 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모두 동원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장비 43대와 소방관 130여명이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매캐한 연기가 일대를 뒤덮으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장재헌 / 서울 강남구
"차들이 갑자기 밀려서 못 가는데 왜 그런가 하고 봤더니만 하늘높이 연기가 거의 다 덮여있었어요. 그래서 야 이거 큰 불이 났구나…."

오늘 불로 인근 건물 100여 호가 단전 됐다 일부는 복구됐지만 30여 호는 여전히 전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사장 지하 2층에서 불꽃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말을 바탕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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