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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간선도로 위 아파트 건설?…독일·일본은 이미 성공

등록 2018.12.26 21:31

수정 2018.12.26 21:42

[앵커]
이번 계획에서 도로 위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부분이 가장 눈에 들어오죠?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낯선 방법인데, 독일과 일본에서는 성공을 거둔 건축기법이라고 합니다. 물론 철저한 안전진단은 필수입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우토반으로 불리는 독일의 고속도로입니다. 도로 위 공간 1.5km 길이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인공지반을 만들고 아파트 1200세대를 지었습니다. 1981년 준공한 슐랑켄바더 슈트라세입니다.

서울 북부간선도로 500m 구간에도 이 공법이 적용됩니다. 자동차 전용도로인 이 북부간선도로 위로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희귀한 건축구조입니다. 시민들도 생소하다는 반응입니다.

최재균 / 서울 성북구
"성도 아니고 그 위에다가 짓는다고요? 그거 말도 안되지."

해외에서는 비슷한 형태의 시도가 성공을 거뒀습니다. 일본 오사카에선 지난 1983년 고속도로 위에 16층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5층에서 7층 사이가 고속도로 공간입니다. 독일과 일본 모두 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건축 기술보다는 분진과 진동 등 환경 문제를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합니다.

안형준 / 건국대 건축학과 교수
"건축적 기술로서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공해라든지 진동이라든지 분진에 대한 안전진단을 철저히 한 후에.."

서울시는 미래 도시전략도 고려한 혁신적 방법이라며, 새로운 도시공간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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