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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사업 지지부진…군산시의회 "'군산형 일자리' 추진해달라"

등록 2018.12.27 08:51

수정 2020.10.05 13:00

[앵커]
네 이미 몇차례 전해드린대로 일명,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그러자 군산시가 나서서 '광주형 일자리' 대신 '군산형 일자리'를 추진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가동을 중단한 GM 군산공장입니다. 연간 자동차 26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지만, 현재는 모든 장비와 부지가 방치돼 있습니다.

공장이 폐쇄하자 그 여파로 협력업체 136개는 줄도산했습니다. 인근 원룸과 상가는 공실률이 50%를 넘기며, 임대 팻말이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김용석 / 전북 군산시
"원룸이고 뭐고 완전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 하고, 그 많은 공장들 다 문 닫아 있고…."

군산 지역 일자리는 1년 동안 1만3000여 개가 줄었고, 인구도 2500여 명 감소했습니다.

최용규 / 전북 군산시
"군산 지역 경제가 초토화됐어요./시민들 실제 생활에 아주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어요."

군산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자, 군산시의회는 지난 17일 건의문을 만들어 정부와 전라북도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군산시의회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광주시와 현대차의 합의 불발로 미적거리고 있지만, 군산에는 자동차 공장과 협력업체 등 시설을 완비하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군산형 일자리'로 만들어 유치해달라는 목소리입니다.

김경식 / 군산시의원
"노동력도 풍부하고, 시설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사업이라도 정부 차원에서 군산에 유치를 해야 한다…."

전라북도는 건의문을 받아들이고, 군산시와 별도 추진단을 꾸려 기업유치에 나설 방침입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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