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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키면 안돼요!"…먹거리 모양 화장품에 안전사고 우려↑

등록 2018.12.27 15:33

수정 2018.12.27 15:41

'삼키면 안돼요!'…먹거리 모양 화장품에 안전사고 우려↑

/ 한국소비자원 제공

먹거리나 장난감 모양의 화장품과 향초 등 생활용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어 어린이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의 화장품, 생활화학제품, 전자담배, 라이터 등을 모니터링한 결과, 73개 제품이 식품이나 장난감을 모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63개(86.3%) 제품은 케이크나 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모양이어서 어린이들이 식품으로 오인해 삼킬 위험이 있었다. 또한 절반이 넘는 제품은 적당한 주의와 경고 표시 없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 9개월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생활화학제품 관련 어린이 삼킴 사고는 312건으로, 전체 어린이 안전사고(380건) 중 82.1%를 차지했다.

소비자원은 제품 사업자에 개선을 권고하고 식약처와 환경부 등 관련 부처에 규제 마련을 건의하기로 했다. / 장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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