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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이고 넘어지고…공장 근로자 사흘새 4명 숨져

등록 2018.12.27 21:20

수정 2018.12.27 21:28

[앵커]
산업현장의 안전규제를 대폭 강화한 일명 김용균법이 조금 전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이 너무 늦었던걸까요, 최근 공장에서 일하던 근로자가 작업 중에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사흘새,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대원이 한 남성을 구급차에 태웁니다. 산소마스크를 씌우고 다친 부위를 살핍니다.

지난 24일 밤 11시 30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쇠파이프 제조업체에서 46살 김모씨가 기계에 끼어 숨졌습니다. 김씨는 사고 당시 2인 1조로 쇠파이프 포장 작업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멈춘 기계를 살피다 기계가 다시 작동하면서 몸이 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에러가 발생돼서 전원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정상 작동돼가지고 그렇게 사고가 난 것이기 때문에….”

어제 낮 12시 55분쯤 경북 문경의 쇄석 공장에서는 49살 이모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넘어져 숨졌습니다. 작업 시작 전 컨베이어 벨트 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다 다른 작업자가 벨트를 가동하면서 넘어져 사고가 났습니다.

충남 예산과 아산에서도 공장 근로자가 제품 설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공장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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