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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싸게 팔아"…주유소협회, 최저가 주유소에 집단 항의

등록 2018.12.27 21:27

수정 2018.12.27 21:58

[앵커]
광주-대구 고속도로에는 전국 최저가로 알려진 주유소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당연히 몰리겠지요. 그런데 여기에 주유소협회 회원들도 몰려왔습니다. 기름을 너무 싸게 판다며, 항의한 겁니다.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대구 고속도로의 한 알뜰주유소입니다. 주유소에 자동차가 길게 줄을 섰습니다. 전국 최저가로 소문난 곳입니다.

최태주 / 전라북도 남원시
"여기가 저렴하기 때문에 남원에서 톨게이트비 1200원 들여서라도 기름 넣고 가는 게 이득이고요.."

이 주유소는 어제 휘발유 1리터에 1038원, 경유는 940원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기름값을 200원 가까이 올렸습니다. 주유소가 기름을 너무 싸게 판다며 주유소협회 회원들이 몰려와 집단 항의했기 때문입니다.

A 주유소 관계자
"주변 주유소에서는 불만을 많이 제기하시죠. 저희도 할 얘기가 많지만 들어줄 수 밖에..."

주유소협회는 이 주유소가 원가보다 싸게 팔아 시장질서를 교란한다며 공정위에 고발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운주 / 한국주유소협회 전북지회 사무국장
"부당 연매행위로 공정위에 제소할 수 밖에 없어요./ (실제)영업이익은 3~4%도 안되는데 맨날 폭리 취한다고 하고..."

이 주유소는 실제로 도로공사의 재계약 평가 점수를 높이려고 이달부터 가격을 크게 내렸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200점 중에 40점 가중치가 있는 거고요 비싸게 팔다보니까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12월에 그렇게 파는데..."

해당 주유소는 다음달부터 정상가격으로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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