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기업들 전망도, 수출 전선도 '먹구름'…"새해가 더 어렵다"

등록 2018.12.27 21:29

수정 2018.12.27 21:34

[앵커]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신년사에서 일제히 내년 경제에 대한 어두운 전망과 우려를 쏟아 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지만, 내년 1분기에는 수출마저도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임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 오전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 6천억 달러를 돌파합니다. 세계 7번째 대기록입니다. 하지만 내년 수출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은 어둡습니다. 

내년 1분기의 수출경기 기대치는 93.1로 2년만에 최악으로 떨어졌습니다. 100 미만이면 수출여건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진형 /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철강가격이 하락할 거라는 우려도 많고 가전이나 무선통신기기 역시 해외 생산 확대 글로벌 경쟁 심화 측면에서 "

새해 첫 달 기업경기실사지수도 92.7로, 44개월 연속 100선 아래에 머물렀습니다.

경제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내년도 경제상황은 올해보다 더 안 좋아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새해가 더 어려울 것"이라며 "신성장 동력이 뚜렷하지 않은 게 가장 뼈아프다"고 말했습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중장기 하향세를 바꿀만한 물꼬를 트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손경식 경총회장은 "생산과 투자, 취업 모두 '트리플 부진'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병태 /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
"고통스럽겠지만 산업이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역할을 만드는 게"

우리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새해에도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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