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병사 평일 외출 내년 2월 전면 허용…위수지역도 없앤다

등록 2018.12.27 21:31

수정 2018.12.27 21:35

[앵커]
내년 2월부터는 병사들도 하루 일과가 끝나고 나면 4시간 동안 외출이 가능해지고 휴대폰 사용도 허용됩니다. 외박을 나가더라도 '위수지역'을 벗어 나서는 안된다는 제한도 폐지될 예정이어서, 병사들 입장에서는 기대가 클 듯합니다만 동시에 군기강이 해이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내 매점에서 고른 제품 정보를 휴대전화에서 찾고, 일과후 자격증 공부나 게임도 합니다. 침대에 누워 다른 부대원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기도 합니다.

국군 복지단 병사
"턱걸이 많이 늘었다며? 학점 여기서도 딸 수 있어"

국방부는 그동안 시범부대에만 적용했던 휴대전화 사용을 내년 상반기 안에 전 장병에게 전면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평일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휴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가능하고 휴대전화 촬영과 녹음기능은 제한합니다.

"보안 검사를 마친 병사의 휴대폰은 이처럼 스티커를 부착한 뒤 한곳에 모아 보관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내년 2월부터는 평일 오후 5시30분 부터 9시30분까지 4시간 동안 부대 밖 외출도 전면 허용합니다.

허욱구 / 병영문화혁신T/F장
"제대별 교육을 실시한 이후에 2019년 2월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입니다."

외박 허용 범위인 위수지역도 폐지해 부대에서 차량으로 2시간 떨어진 지역까지 이동이 가능합니다.

북한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섣부른 조치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국방부는 군 대비태세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