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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동탄 GTX-A 노선, 일부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등록 2018.12.28 09:02

수정 2020.10.05 13:00

[앵커]
경기도 외곽에서 서울 중심부까지 단 20분만에 이동할 수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일명 GTX의 노선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 주민들에겐 특히 반가운 소식일텐데요, 그런데 일부 주민들은 이 공사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신준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GTX 열차 모형이 등장합니다. 아이들에게 역 이름 피켓을 건네받은 정치인들이 열차 모형 뒤에 서자 축포가 터집니다. GTX A노선이 어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10년이 넘는 기다림 끝에 마침내 오늘 GTX-A 노선 사업의 첫 단추를 꿰게 됐습니다."

GTX는 서울 도심과 수도권 주변 신도시를 연결하는 고속전철입니다. A노선은 파주 운정지구에서 서울 도심을 지나 화성 동탄까지 이어집니다.

최고 시속 180km로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20분만에 도착합니다.

전병훈 / 에스지레일 대표이사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장거리 통근자들의 교통 부담 완화, 그리고 수도권 지역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시행..."

하지만 행사장 앞에선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노선변경 결사반대! 노선변경 결사반대!"

기존엔 하천을 따라 설계됐던 GTX A 노선의 북쪽 마지막 구간이 아파트 단지와 열병합발전소가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밑을 지나도록 구간이 변경된 것에 반발했습니다.

허지선 / 아파트 주민대책위원회
"사고를 예측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이런 부분에서 주민들은, 저도 그렇고 아이들 키우면서 놀이터 가깝고 시설 가깝고 너무 불안하게 느끼고 있어요."

국토교통부는 GTX가 평균 깊이 50m에 설계돼 지표면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적다고 밝혔습니다. 위험 구간에선 진동이 거의 없는 공법으로 시공돼 안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아주 미세한 진동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희는 워낙 깊기 때문에 진동이 거의 없는 걸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국토부로부터 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서류를 받는대로 외부 기관을 통한 안전 검증 용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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