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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출석 앞두고 운영위에 진상조사단 투입

등록 2018.12.28 15:05

자유한국당이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로 교체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운영위 사보임 절차를 통해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이 모두 31일 운영위에 투입된다"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에는 검사 출신인 김도읍·김재경·주광덕·최교일 의원과 김용남 전 의원, 경찰 출신의 이만희·이철규 의원, 언론인 출신의 강효상·민경욱 의원,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이 소속 돼 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 관계자가 국회에 출석해 이야기하는 것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는 첫 번째 작업"이라며 "운영위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진상조사단장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당사자와 통화내용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사표를 종용했던 사람이 당시 환경부 기조실장이던 박천규 환경부 차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병성 당시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사표를 쓰기 싫어했지만 기조실장이 이야기하니 사표가 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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