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체감온도 -20도' 전국 한파 기승…부산 바닷물도 '꽁꽁'

등록 2018.12.28 21:02

수정 2018.12.28 21:06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나인의 신동욱입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동향 파악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여당정치인 비위를 청와대가 무마했다는 의혹에 이어 환경부가 산하기관 임원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왔고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사퇴 압력을 받았다는 주장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오늘 김태우 전 수사관을 직접 인터뷰 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잠시 뒤에 전해 드리기로 하고 먼저 전국을 강타한 한파 소식부터 전하겠습니다. 오늘 서울은 체감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졌고, 좀처럼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는 부산도 바닷물이 꽁꽁 얼 정도로 매서운 추위가 찾아 왔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입니다. 일렁이던 파도가 그대로 겹겹이 얼어붙었습니다. 얼음 덩어리도 떠다닙니다. 해변을 따라 길이 15m짜리 얼음벽이 생겼습니다.

김채현 / 부산 다선중 3년
"신기하고, 추운데 언 것 보니까 날씨 더 추워질까 봐 걱정돼요."

서해안 대부도 갯벌에도 바닷물이 얼었습니다.

강영규 / 경기 안산시
"요근래 저도 처음 봐서, 날씨가 진짜 춥긴 추운가 보다..."

오늘 아침기온은 서울 영하 14.5도, 대전 영하 11.1도, 부산도 영하 7.1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강원 산간에서는 젖은 수건이 순식간에 바위에 얼어붙을 정도로 추웠습니다.

냇물에 적셨던 수건은 1분만에 이렇게 얼어붙었습니다. 똑바로 세워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황태덕장은 지난해보다 일주일 빨리 명태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김영주 / 강원 인제군
"덕장마다 15일정도면 거의 끝이 나거든요. 이런 추위를 잘 이용해야 황태를 좋게 만들 수 있어요."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진 뒤 월요일부터 평년기온을 되찾겠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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