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北, 핵탄두 양산 단계 진입…2년 뒤 100개 보유할 것"

등록 2018.12.28 21:07

수정 2018.12.28 21:10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은 이미 대량생산 단계로 진입했다고 미국과 영국의 전문기관들이 분석했습니다. 지금 속도로 계속 핵무기를 만든다면 2년 뒤에는 100개 가량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북한이 더 이상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는 것은 미국과의 약속 때문이 아니라 이미 대량 생산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곁들였습니다.

보도에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초 신년사에서 핵무력을 과시한 김정은 위원장. 핵실험 목표는 지난해 모두 달성했다면서 대량생산과 실전배치를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2018년 신년사)
“이미 그 위력이 확도히 담보된 핵탄두들과 탄도로켓들을 대량 생산하여 실전 배치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합니다.”

북한이 올해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은 것은 북한의 정책이 연구·개발에서 생산 단계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북정상회담 등에서 한 비핵화 약속에 따른 게 아니라 이미 실험이 필요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겁니다.

필 머드 / CNN 대테러 분석가
“북한이 (핵미사일을) 5년 전보다 (미국 해안에) 더 가깝게 닿게 할 수 있느냐고요? 물론입니다. 얼마나 더 실험이 필요하겠습니까?"

특히 “현재 생산속도면 북한은 2020년까지 100여 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지난 9월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북한이 영변 재처리 공장을 가동한 흔적이 포착됐다고 보고하는 등 최근에도 북한이 핵탄두를 늘려가고 있다는 전문기관 보고서가 수차례 나왔습니다.

NBC는 “김정은은 핵무기가 침략에 대항하는 최상의 보험이라고 믿는다”면서 "CIA조차도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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