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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피의자, 유치장서 목숨 끊어…"감시 경찰관 졸았다"

등록 2018.12.28 21:31

수정 2018.12.28 21:35

[앵커]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감시해야 할 경찰관은 그 시각, 꾸벅꾸벅 졸고 있었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6시 22분쯤 해남경찰서 유치장에서 59살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씨는 살인과 시신유기 혐의로 어제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은 뒤 유치장에 수감됐습니다.

김씨는 발견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유치장 내부 화장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유치장에는 경찰관 1명이 근무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찰관은 사건이 일어날 당시 졸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CCTV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김씨가 화장실에 들어갈 때 센서등이 켜지고 김씨가 나오지 않은 채로, ' 6분 후에 꺼졌지만 경찰관은 잠을 자느라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건 발생이)화장실이 들어간 시간 이후일 거 아닙니까? 4시 57분. 화장실에 들어가면 불이 자동으로 켜지거든요."

경찰은 당시 유치장 근무조였던 경찰관 2명을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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