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자연사박물관 찾았다가 소화약품 누출 '날벼락'

등록 2018.12.28 21:32

수정 2018.12.28 21:38

[앵커]
서울 자연사박물관에서 소화용 가스가 분출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관람을 왔다가 갑자기 가득 차는 가스에 크게 놀랐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시관 안 천장에서 갑자기 희뿌연 연기가 쏟아집니다. 순식간에 들어찬 연기로 실내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놀란 관람객들은 아이 손을 잡은 채 황급히 자리를 피하고 박물관 직원들과 소방대원은 몸을 가누지 못하는 관람객을 밖으로 대피시킵니다.

서울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에서 소화용 가스가 누출된 건 오늘 오전 10시 반쯤입니다. 박물관 측은 화재설비 정기점검 중 점검업체가 소화시설을 작동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물관 관계자
"소방점검 도중에 아마 실수로 한 것 같습니다. (잘못 누른?) 아마도 그게 아닌가 추정이 되는데…."

연기를 마신 관람객들이 어지러움을 호소하면서 성인 5명과 어린이 6명이 병원으로 가야했습니다. 다행히 인체에 해롭지 않은 약품이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방출되더라도 인체에 유해하거나 중독증상은 발생하지 않는 걸로, 그래서 비교적 안전한 가스계 소화설비로 인정받고 있어요."

박물관 측은 나흘 뒤인 1월 1일까지 임시 휴관하고 사태를 수습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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