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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울 미세먼지 중국 탓 아냐"…공개적으로 반박

등록 2018.12.29 19:12

수정 2018.12.29 19:48

[앵커]
언제부턴가 한반도를 수시로 습격하는 미세먼지, 국내에선 흔히 중국발 미세먼지라는 말을 자주 썼죠. 그런데 중국 정부가 이같은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의 미세먼지는 중국탓이 아니라 서울에서 배출된 것이라며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모습입니다. 짙게 낀 스모그에 건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류샤오징 / 中 베이징 시민(지난 2일)
"확실히 걱정됩니다. 전보다 (대기) 오염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있어요."

중국 정부는 이러한 중국 대기오염이 한국의 대기오염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류여우빈 중국 생태환경부 대변인은 "관측자료를 보면 중국의 공기질은 대폭 개선됐지만, 한국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다소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초미세먼지를 일으키는 이산화질소 농도가, 베이징, 옌타이 등 중국 도시들보다 서울이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류 대변인은 "지난 11월 초 서울 대기질이 나빴지만 대규모 대기 이동은 없었다"며, "서울의 오염물질은 주로 자체적으로 배출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환경오염 개선을 위한 중국의 노력을 부각시키기도 했습니다.

류창건 / l 中 생태환경부 감독국 부국장
"정기 검사 대상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31개 도시와 지방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 문제에서 오히려 우리에게 역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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