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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도 나갔는데"…행시출신 공무원은 왜 폭로했나

등록 2018.12.30 19:06

수정 2018.12.30 19:16

[앵커]
그렇다면 궁금한점이 생깁니다. 신 전 사무관은 누구고 또 왜 폭로에 나섰을가 하는겁니다. 청와대의 민간기업 인사 개입을 폭로한 신재민 씨는 명문대를 졸업한 행정고시 출신 엘리트 관료였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촛불시위에도 나갔고, 문재인 정부를 찍었는데, 만감이 교차했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재민 전 사무관은 최순실 게이트에 실망해 촛불시위에 나갔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신재민 / 前 기획재정부 사무관
"사실 저도 그 당시 촛불시위 나갔습니다. 정권이 바뀌면 그런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저도 이번 정부 뽑았거든요."

하지만, 청와대의 민간기업 인사개입을 보면서 공무원으로서 만감이 교차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적폐라고 부르는 일들이 반복된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신재민 / 前 기획재정부 사무관
"촛불 시위를 거친 다음에 만들어진 정부에서는 절대해서는 안되는 일들을요 청와대와 관련해서 진행이 되더라구요."

신 전 사무관은 문건 제보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실, 총리실 등에서 문건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한 사실도 폭로했습니다.

또, 본인이 문건을 제보한 사실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조직을 배신하게 됐다는 죄책감에 사무관 자리를 내려놓았다고 털어놨습니다.

신재민 / 前 기획재정부 사무관
"사실 이게 내부 고발이잖아요 정말 정말 마음이 너무 괴롭더라고요."

신 전 사무관은 명문대를 졸업하고, 2012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2014년부터 공무원이 돼 기획재정부 국고국에서 일해 왔습니다.

현재는 학원강사를 준비 중이라며 기획재정부를 나온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전 사무관은 추가 폭로도 예고했습니다.

신재민 / 前 기획재정부 사무관
"어차피 영상 찍어서 있었던 일을 올리기 시작한것 몇편 더 찍을겁니다. 제가 실망하고 이해가 안됐던 청와대와 관련된 다른 사건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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