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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덮은 검은 연기'…부산서 공사 중인 18층 건물 화재

등록 2018.12.30 19:20

수정 2018.12.30 19:34

[앵커]
한파와 함께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건조주의보가 1주일째 이어진 부산에서는 공사장에 큰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일대를 덮었고 강원도 원주에서는 연탄 난로에서 불이 시작돼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옥상에서 뻘건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검은 연기가 온 하늘을 뒤덮습니다.

"저게 저 위에 저렇게 탈게 많네"

오늘 낮 부산 사하구의 신축중인 오피스텔 건물 18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등을 동원해 1시간 여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작업자들이 자리를 비운 점심시간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공사장비에서 튄 불꽃이 가연성 자재 더미에 옮겨붙으며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젯밤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한 단독주택에 불이 나 71살 조모 할머니가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안에 환기로쪽에 있는, 할머니 혼자 사신다 그래요.”

소방당국은 집 안에 있던 연탄보일러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불이 난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의 한 주택에선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연탄 난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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