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7

폭설 뒤 한파 '온 동네가 얼음왕국'…내일 아침까지 강추위

등록 2018.12.30 19:22

수정 2018.12.30 19:35

[앵커]
이틀동안 20cm 넘는 폭설이 내린 전남 영광군은, 한파가 겹치면서 내린 눈이 얼음으로 변했습니다. 마을길이 얼고 자동차도 얼어붙었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한 풀 꺽이겠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자동차 지붕에는 눈이 한가득 쌓였습니다.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물면서 자동차가 얼어붙었습니다.

김정섭 / 전남 영광군
"배터리 점검도 해야하고, 워셔액 라인도 얼어버리더라고요."

넉가래로 눈을 치우니 얼음바닥이 드러납니다. 마을길 곳곳이 빙판길입니다. 급한 마음에 소금까지 뿌려봅니다. 빨래를 널었더니 10분만에 얼음처럼 변했습니다.

"얼어버렸어요. 고드름이 땡땡 얼었어"

집집마다 처마 밑에는 이렇게 긴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오늘 아침기온은 서울 영하 11도, 춘천 영하 16도, 광주 영하 6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전국에 닷새째 한파가 이어졌습니다. 공원 곳곳에 얼음꽃이 피었고, 바닷가 갯바위에는 부서진 파도가 얼어붙었습니다. 한파에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도 줄었습니다.

최영욱/ 울산 북구
"뜸하죠, 추우니까.(손님 거의 안 온겁니까) 예, 거의 안 왔습니다."
"13년 동안 여기서 장사해 봐도 올해가 최고 추운 것 같아요."

내일 아침에도 서울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출근길 추위가 이어집니다. 내일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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