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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개미 곡소리…10년만에 순매수 나섰지만 수익률 마이너스

등록 2018.12.30 19:27

수정 2018.12.30 19:37

[앵커]
올해 세계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인 가운데, 우리나라 증시는 10년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순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 이른바 개미들의 안타까운 탄성이 여기저기서 쏟아졌습니다. 올해 우리증시를 돌아봤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초만해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사상 최초 장중 2600선도 넘었고, 연내 3000선을 돌파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올해 종가는 2041.04. 연초보다 17% 넘게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262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악재에, 자동차 등 주력 산업 부진, 분식회계 논란 등 바이오 업종 악재까지 엎친데 덮쳤습니다. 이른바 '검은 10월'엔 2000선까지 무너졌습니다.

10년만에 순매수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의 손해가 컸습니다. 개인이 많이 사들인 코스피 종목 10개 중 6개가 하락했습니다. 반

면 외국인이 많이 산 10개 종목에선 평균 26% 넘는 수익이 났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이 떨어질 때도 공매도로 수익을 챙겨, 개미 투자자들의 원성이 이어졌습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10월 26일, 국정감사)
"최대한 무차입 공매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하고 또 개인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한 부분이 없는지..."

우리나라 증시는 세계 91개국 가운데 13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등 불안 요소가 이어지면서, 우리 증시는 내년에도 살얼음판을 걸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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