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용의…한미훈련 중단하라"

등록 2019.01.01 21:08

수정 2019.01.01 21:17

[앵커]
김위원장은 우리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도 아주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아무 조건없이 개성공단을 다시 열고 금강산 관광도 재개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건 사실 북한이 하겠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건 아니지요. 김위원장은 그러면서 한미군사훈련을 완전히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서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에 대한 조건 없는 재개를 언급했습니다.

김정은
"남녘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평화를 약속한 이상 군사적 적대 관계 해소를 위해 실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미연합훈련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정은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 장비 반입도 완전히 중지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

외부 세력의 간섭과 개입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교수
"트럼프 대통령이 연합훈련과 전략자산 전개에 부정적인 생각까지 하고 있으니까, 북한 입장에서는 이걸 조금 더 밀면 영구적 중단까지도 가능하다, 그런 판단이 선 거죠."

김정은은 또, 정전을 끝내고 한반도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을 제안했습니다. 중국을 평화체제 협상 당사자로 인정하고, 북중과 한미, '2+2협상구도'를 추진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청와대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가 새해 한반도 문제의 순조로운 해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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